백일해 증상과 성인 감염 시 주의점
기침이 몇 주째 멈추지 않고, 기침 끝에 ‘흡’ 하고 숨을 몰아쉬거나 토하기까지 한다면 단순 감기가 아닐 수 있습니다. 백일해는 예방접종으로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으로, 특히 어린 영아에게 위험합니다. 이 글에서는 백일해의 증상 경과와 영아·성인 감염 시 주의점을 정리합니다.
백일해란 무엇인가
백일해란 보르데텔라 퍼투시스균(백일해균)에 의해 생기는 호흡기 감염으로, 이름처럼 기침이 오래(수 주 이상) 이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. 전염력이 매우 강해 기침·재채기 비말을 통해 가까운 사람에게 쉽게 퍼집니다.
누구나 걸릴 수 있지만, 아직 예방접종을 충분히 받지 못한 생후 12개월 미만의 어린 영아에게 가장 위험합니다. 반대로 성인·청소년은 비교적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, 자신이 백일해인 줄 모른 채 주변 영유아에게 옮기는 전파원이 되기도 합니다.
백일해 증상의 단계별 경과
백일해는 시간에 따라 증상이 바뀌며, 크게 세 시기로 나뉩니다.
| 시기 | 대략적 기간 | 주요 증상 |
|---|---|---|
| 카타르기 | 1~2주 | 콧물, 가벼운 기침, 미열 등 감기와 비슷 (전염력 가장 강함) |
| 발작기(경해기) | 2~6주 이상 | 발작성 기침, 기침 끝 ‘흡’ 소리(whoop), 기침 후 구토 |
| 회복기 | 수 주~수 개월 | 기침 빈도·강도가 서서히 줄어듦 |
- 카타르기: 콧물·가벼운 기침·미열로 시작해 일반 감기와 구별하기 어렵습니다. 하지만 이 시기에 전염력이 가장 강합니다.
- 발작기: 짧고 강한 기침이 연달아 터지는 발작성 기침이 나타나고, 기침 끝에 숨을 들이쉴 때 ‘흡(whoop)’ 하는 소리나 기침 후 구토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. 기침은 밤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.
- 회복기: 기침이 서서히 줄지만 완전히 가라앉기까지 몇 주에서 몇 개월이 걸릴 수 있습니다.
영아·성인에서 다르게 나타나는 증상
같은 백일해라도 나이에 따라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다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.
- 어린 영아: 특징적인 ‘흡’ 소리나 발작성 기침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고, 오히려 숨을 멈추는 무호흡이나 입술·얼굴이 파래지는 청색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. 기침을 잘 못 해 증상이 가려질 수 있어 더 위험하며, 폐렴 등 합병증이나 입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- 청소년·성인: 대개 몇 주씩 이어지는 기침으로만 나타나 감기나 기관지염으로 오인되기 쉽습니다. 증상이 비교적 가벼워 일상생활을 하다가, 그 사이 집안의 영유아에게 옮기는 경우가 있습니다.
이 때문에 “오래가는 기침”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보다, 주변에 어린 아기가 있다면 한 번쯤 백일해 가능성을 떠올려 보는 것이 좋습니다.
이런 경우 병원에 가야 합니다
다음과 같은 신호가 보이면 지체 말고 진료를 받으세요. 특히 어린 영아는 상태가 빠르게 나빠질 수 있습니다.
- 기침 끝에 숨을 멈추거나(무호흡), 입술·얼굴이 파랗게(청색증) 변할 때
- 기침이 심해 잘 먹지 못하거나 반복해서 토할 때
- 숨쉬기 힘들어하거나 호흡이 가쁘고 처질 때
- 기침이 2주 이상 이어지고, 발작적으로 심해질 때
무호흡·청색증은 응급 상황일 수 있으므로, 특히 생후 몇 개월 이내의 어린 아기에게 이런 증상이 보이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.
진단과 치료
진단은 증상과 접촉력, 진찰을 바탕으로 하며, 필요 시 콧속·목 검체를 이용한 검사로 백일해균을 확인합니다. 치료에는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가 사용됩니다. 항생제는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, 조기에 시작하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줄이는 효과도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. 함께 지내는 가족 등 밀접 접촉자에게는 예방적으로 항생제를 권하기도 하므로, 이런 판단은 진료를 통해 받는 것이 좋습니다.
기침이 오래 지속되는 동안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, 조금씩 자주 먹기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
예방접종과 생활 속 예방
백일해는 **예방접종(DTaP/Tdap)**이 가장 핵심적인 예방책입니다.
- 영유아: DTaP로 기초·추가 접종을 권장 일정에 맞춰 받습니다.
- 청소년·성인: 시간이 지나면 면역이 약해질 수 있어 Tdap 추가 접종이 권장됩니다.
- 임신부·양육자: 어린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, 아기와 가깝게 지내는 가족의 접종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. 자세한 접종 시기는 의료기관 상담을 통해 확인하세요.
이와 함께 기침·재채기 시 입 가리기, 손 씻기, 아플 때 집단생활 시설 이용을 잠시 쉬는 등 기본 수칙을 지키면 전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. 예방접종은 시간이 지나며 효과가 약해질 수 있으므로, 권장 시기에 맞춰 접종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자주 묻는 질문
백일해는 어떤 증상이 특징인가요?
처음엔 감기처럼 시작해 이후 발작성 기침이 수 주간 이어지며, 기침 끝에 숨을 들이쉴 때 '흡' 하는 소리나 구토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.
성인도 백일해에 걸리나요?
성인·청소년도 걸립니다. 다만 오래가는 기침으로만 나타나 감기·기관지염으로 오인되기 쉽고, 이 과정에서 영유아에게 옮길 수 있습니다.
왜 영아에게 특히 위험한가요?
영아는 특징적인 기침 대신 숨을 멈추는 무호흡이나 입술이 파래지는 청색증으로 나타날 수 있어 위험합니다. 어린 영아는 입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.
백일해는 어떻게 치료하나요?
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로 치료합니다.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증상 경감과 함께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.
예방접종으로 막을 수 있나요?
DTaP(영유아)·Tdap(청소년·성인) 예방접종이 핵심 예방책입니다. 다만 시간이 지나면 면역이 약해질 수 있어 권장 시기에 추가 접종이 필요합니다.
참고 자료
- 질병관리청 – 백일해
-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– 예방접종/호흡기감염
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.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. 최종 검토: 2026년 7월 14일. 자세한 내용은 의료 정보 이용 안내를 참고하세요.